팬데믹은 전 세계적인 재택근무 실험을 이끌어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기업과 IT기업,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재택근무가 적극 시도되었는데요. 2020년 우리나라에서 재택 및 원격근무제를 활용한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의 2.5% 수준으로, COVID-19 이전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원격근무에 대한 법과 제도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 역시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죠. 이러한 움직임은 재택근무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영속적인 변화의 출발점임을 암시합니다.
결국 다수의 미래는 전통적인 업무 수행 방식과 완전한 재택근무 사이에 있는 하이브리드 워크(hybrid work)가 될 것입니다. 즉, 특정 개인이 어떤 날은 사무실에서, 또 어떤 날은 집에서 일하게 될 겁니다. 같은 조직 안에서도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과 집에서 일하는 직원이 공존하겠죠. 이러한 변화에 따라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인재 풀과 직원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리텐션(retention) 강화, 몰입도 제고 등의 효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워크를 준비하기 위해선 2가지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첫째, 구성원이 회사 밖에서도 일할 수 있을까요? 둘째, 회사 밖에서 좀 더 일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번 People Report에서는 재택근무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Framework와 더 나은 하이브리드 워크를 위한 5단계 질문,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