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HR이슈]직원 몸값이 너무 무거워진 미국 은행들

직원 몸값이 너무 무거워진 미국 은행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 시각) 골드만삭스의 지난해 4분기 이익이 39억달러(약 4조6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보도했습니다. 주당 10.81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전문가들 전망치인 41억달러엔 미치지 못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직원 급여를 33% 인상하면서 관련 지출이 급증했다”며 “올해 특별 보너스 44억달러(약 5조2400억원)를 추가 지급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WSJ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1년차 직원 기본 급여가 기존 8만5000달러(약 1억130만원)에서 11만달러(약 1억3100만원)로 30%가량 인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가 지난주에 임원 약 400명에게 일회성 특별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직원 4만3900명의 보상 및 복리후생에 쓴 전체 비용이 177억달러(약 21조896억원)로, 한 명당 평균 약 40만4000달러(약 4억8100만원)를 썼다고 전했습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경제 곳곳에 실질 임금 인플레이션이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데니스 콜먼 최고재무책임자(CFO)도 “경쟁이 치열한 고용 환경에서 최고의 인재에게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어닝서프라이즈 기대를 받으며 지난해 45%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예상을 깨는 어닝쇼크가 터지자 주가는 7% 가까이 곤두박질쳤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4일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도 급여·보너스 지출이 급증한 여파로 예상보다 적은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이들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04억달러(약 12조4000억원), 주당 3.33달러로 전년 동기 121억 4000만달러, 주당 3.79달러에 비해 14%가량 감소했습니다.

JP모건은 “예상보다 보상 비용을 더 많이 지출했다”며 “올해에도 동일한 추세가 지속될 듯하다”고 했습니다. WSJ는 JP모건이 직원들에게 1년 전보다 보너스를 30~40%가량 증액해 지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실적이 발표된 날 임금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졌고, 그 여파로 이날 JP모건 주가도 4.19% 급락했습니다. 컨설팅업체 오피마스 CEO인 옥타비오 마렌치는 “임금 인플레이션이 은행 업종에 심각한 타격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가오는 설날이 무섭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800개를 대상으로 진행해 지난 18일 발표한 ‘2022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업체 중 26.0%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원활하다’는 답변은 20.4%에 그쳤습니다.

매출액 10억원 미만(48.7%)과 종사자 수 10명 미만(38.1%) 기업이 타 규모에 비해 ‘곤란하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습니다. 또한 수출기업(14.7%)보다 내수기업(27.9%)의 자금 사정이 보다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금 곤란엔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85.6%에 달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설문에 응한 중소기업이 올해 설에 필요하다 응답한 자금 평균은 2억 7150만원이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설(평균 2억 1490만원)보다 약 5660만원 증가한 액수입니다.

부족한 자금 확보를 위한 계획(복수 응답)으론 납품대금 조기회수(50.3%), 금융기관 차입(30.2%), 결제연기(21.1%) 등이 주로 언급됐습니다. ‘대책없음’ 응답은 21.1%로 지난해 설(10.4%) 대비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37.6%가 올해 설에 상여금(현금)을 ‘지급예정’이라 답했습니다. ‘아직 미정’인 업체는 20.0%였습니다. 업체 중 95.0%는 5일(설 연휴 전체)을 휴무할 것이라 응답했습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해 수출 증가 등에 따라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호전된 반면, 소기업들은 오미크론 발발로 인해 코로나 19가 장기화돼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이 기지개를 켠다

중소기업이 청년을 채용하면 1년간 최대 96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달 20일부터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만 15~34세 청년을 정규직으로 새로 채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한 중소기업에 월 최대 80만원씩, 최장 1년간 최대 96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5인 이상 기업이 올해 채용과 정규직 채용 후 6개월 이상 고용유지, 주 30시간 이상 근로, 최저임금 준수, 인위적 감원 금지 등의 규정을 지켜야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취업에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구직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청년이 주요 지원 대상입니다. 6개월 이상 연속해 실업 상태 유지자, 고등학교 졸업 이하 학력자,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해 취업활동계획(IAP)을 수립한 청년 등입니다.

수도권 기업은 30명 한도 내에서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대비 50%를 지원합니다. 지방 소재 중소기업엔 인센티브를 부여해 100%를 지원합니다. 총 지원 규모는 14만명이지만 예산 사정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청년 채용을 대상으로 하는 장려금도 도약장려금으로 일원화했습니다. 기존의 청년채용장려금은 지난해까지 채용된 청년에 대한 잔여 지원만 진행합니다.

Writer

THE PLLAB INSIGHT
지식과 정보가 즐거움이 되는, 더플랩 인사이트
작성글 보기

Reply 0

Best 댓글

댓글

해당 게시물에 댓글이 없습니다.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