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HR이슈]이제는 일보다 건강과 행복이다

이제는 일보다 건강과 행복이다

코로나 19가 대유행하는 동안 직장인 가치관이 점차 일보다 건강과 행복을 더 중시하는 방향으로 달라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6일(현지 시각) 발표한 '2022 업무 트렌드 지표' 보고서에서, 조사 대상인 직장인 중 53%는 팬데믹(범유행전염병) 시대 이전에 비해 일보다 건강과 행복을 더 우선시하게 됐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47%는 가족과 개인적 삶을 더 중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 공개된 이 연간 보고서는 MS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이용 패턴과 링크트인에서 포착된 노동 시장 동향에 더해, 전 세계 직장인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MS 내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입니다. 설문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일본, 홍콩, 호주, 브라질, 멕시코 등 31개국에서 직장인 3만1000명을 상대로 진행했습니다.

MS의 재러드 스퍼타로 수석부사장은 "응답자의 18%는 실제 최근 12개월 사이 일을 그만뒀으며 그 이유로 일과 생활의 균형(워라밸), 행복, 유연성을 들었다”며 “설문에 답한 내용은 결코 진심 없는 빈말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그는 “전 세계적으로 직장인이 일의 가치, 그리고 일의 대가로 무엇을 포기할 것인지를 놓고 '그만한 가치가 있느냐'의 방정식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퍼타로 수석부사장은 이와 같은 변화를 초래한 근원으로 ‘재택근무’를 지목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2020년 3월 재택근무 모드로 들어갔던 사람과 똑같은 사람이 아니다"라며 "재택근무가 몇 달이었다면 작은 일탈이었겠지만 2년 가까운 재택근무의 집단체험 뒤 거기에 적응했을 뿐 아니라 재택근무에 장점과 혜택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재택근무를 경험하며 가치 체계나 삶에서 일이 차지하는 위상이 바뀌었고, 많은 직장인이 '유연성'을 중시하게 되자 회사도 이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1년 내에 재택근무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로 옮기는 걸 고려하겠다 응답한 직장인은 52%에 달했습니다. 브라질(58%), 중국(59%), 인도(67%)에서 상대적으로 재택과 하이브리드 근무 선호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한국은 전 세계 평균보다 낮은 43%였습니다. 일본은 이보다 더 낮은 31%였고, 프랑스(34%), 독일(35%), 영국(43%), 호주(47%), 캐나다(48%) 등도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그러나 경영진은 견해가 달랐습니다. 그들 중 50%는 1년 이내에 전 시간(full time) 사무실 근무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MS는 보고서를 통해 “경영진이 바라는 바를 실현하려면 사무실이 출근할 만한 가치가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기술과 사무 공간, 문화 등 3가지 요소의 조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월 고용률, 같은 달 기준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

코로나 19 확산세가 이어지는 중에도 2월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이어 10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2000명이었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103만7000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증가 폭이 1월(113만5000명)보다 다소 줄긴 했으나 증가세 자체는 두 달 연속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2월 기준으로 보면 2000년(136만2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엔 비교 대상인 작년 2월 취업자 수(-47만3000명)가 대폭 감소했던 영향도 있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는 전월 대비로도 41만7000명 늘었습니다. 2월 취업자는 1년 전과 비교해 60세 이상(45만1000명), 50대(27만2000명), 20대(21만9000명), 40대(3만7000명), 30대(1만5000명) 등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숙박음식점업(5만5000명)과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5만4000명), 운수·창고업(13만5000명), 정보통신업(12만8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한 반면, 도소매업(-4만7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3만2000명), 금융보험업(-4000명)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습니다.

상용근로자(76만7000명), 임시근로자(34만2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7만5000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3만9000명)는 늘었으나 일용근로자(-14만9000명)와 무급가족종사자(-3만8000명)는 줄어드는 추세였습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97만3000명 늘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도 16만명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8.7시간으로 1년 전과 같았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6%로 작년 같은 달보다 2.0%포인트 증가했습니다. 2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2년 7월 이후 역대 최고치입니다.

실업자 수는 9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9000명 감소했다. 실업률도 3.4%로 1.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집계 기준을 변경한 1999년 6월 이후 2월 기준 역대 최저치입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5만7000명으로 41만2000명 줄어 12개월 연속해 감소했습니다. 활동상태별로는 '재학·수강 등'에서 22만6000명이 줄었고 '가사'에서도 13만2000명이 감소했습니다. '쉬었음' 인구는 10만3000명 줄어든 반면 '연로'는 24만1000명 늘었습니다. 취업준비자는 80만5000명으로 4만8000명 감소했습니다. 구직단념자는 51만3000명으로 23만9000명 줄었습니다.

관광업계 휴·실직자를 관광지 방역 요원으로 모집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업계 휴·실직자 등 관광업계 종사자 3000명을 관광지 방역·관리 요원으로 모집해 전국 주요 관광지에 배치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문체부는 방역 조치를 차츰 완화하며 관광지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국민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취지를 밝혔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사업은 올해 1차 추경으로 396억 원을 투입하며, 시·군·구별로 조사한 수요에 맞게 방역 인력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사업 참여 대상자는 관광업계 실직자 또는 휴직자, 여행업계 대표, 관광통역안내사 등입니다. 사업 참여자에게는 1인당 월 210만원(4대 보험 기관부담금 포함), 최장 6개월간의 인건비를 지원합니다. 신청은 시·군·구별 채용공고를 참고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관광지 방역에 더욱 힘쓰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의 일자리 위기 극복을 돕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추경 일자리 사업이 관광업계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업계 종사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Writer

THE PLLAB INSIGHT
지식과 정보가 즐거움이 되는, 더플랩 인사이트
작성글 보기

Reply 0

Best 댓글

댓글

해당 게시물에 댓글이 없습니다.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