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디자이너 고용에 정부가 지원금을 보탠다

정부가 미취업 청년 디자이너에게 경력을 쌓고 취업문을 넓힐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중소·중견기업에도 인재를 활용할 길을 열어주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7일 '청년연계 K디자인 파워업 사업'을 신규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수한 청년 디자인 인력(300명)과 수요기업(기업당 최대 3명 지원)을 연계해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만들어 주고, 인건비를 정부가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지원 대상 수요기업은 산업디자인전문회사, 혹은 디자이너를 고용하고 있거나 최근 2년 이내 디자인 외주 용역 의뢰 실적이 있는 중소·중견기업(피보험자 5인 이상)입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지원 대상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디자인 전공 대학(원) 졸업(예정)자나 디자인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자입니다. 더불어 '산업디자인전문회사 신고요령' 제2조3항의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도 사업 참여가 가능합니다.

해당 조항에 비추어 보면, 지원자가 정규 교육 과정에서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디자인 관련 기술사(기능장)·기사 자격을 소지 ▲산업기사 자격소지사로 2년 이상 실무 경력자 ▲기능사 자격소지사로 4년 이상 실무 경력자 ▲디자인 외 일반미술학과 학사학위이상 소지자로 2년 이상 실무 경력자 ▲디자인 외 일반미술학과 전문학사 소지자로 4년 이상 실무 경력자 ▲디자인 외 일반미술학과를 전공한 특성화고등학교·특수목적고등학교·자율고등학교 졸업자로 6년 이상 실무 경력자 ▲디자인이나 미술을 비전공한 학사학위이상 소지자로 3년 이상 실무 경력자 ▲디자인이나 미술을 비전공한 전문학사 소지자로 5년 이상 실무 경력자 ▲디자인이나 미술을 비전공한 고등학교 졸업자로 7년 이상 실무 경력자 ▲국내·외 디자인관련 공모전(전국단위)에서 10회 이상 서로 다른 출품 건으로 입선 이상을 수상한 자로 1년 이상 실무 경력자 ▲국내·외 디자인관련 공모전(전국단위)에서 5회 이상 서로 다른 출품 건으로 입선이상을 수상한 자로 2년 이상 실무 경력자 ▲앞선 조건을 모두 만족하지 않더라도 디자인 분야에서 10년 이상 실무를 쌓은 경력자 중 하나에 해당할 경우 ‘청년연계 K디자인 파워업 사업’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디자인 분야는 대졸자만 해도 매년 약 2만명 가까이가 새로이 배출됩니다. 그러나 취업률은 2017년 64.9%에서 2018∼2019년 66.2%, 2020년 64.5%(잠정)로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산업부는 “디자이너 취업률이 완전고용에서 한참이나 미달하는데도, 업계는 역량 있는 디자이너 채용에 어려움을 호소해 인력 미스매치(수급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부는 지원대상 기업 선정 단계부터 정규직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을 우선 선정할 방침입니다. 디자이너를 단기 인턴이나 계약직으로만 쓰고 계속해 교체하는 ‘꼼수’를 가급적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정규직 채용을 장려하고자, 기업이 디자이너를 인턴으로 고용하던 도중 조기에 정규직 전환을 하면 예정된 인턴 기간 중 남은 만큼의 인건비를 일괄 지급합니다. 또한 추후 디자인 분야 정부 사업에 참여할 때에도 가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사업 효과를 높이고 정규직 채용을 늘리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 이외에 인턴 및 인턴 채용기업의 교육·설명회, 업체 방문 점검 등 사업관리에도 특별히 신경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확인과 사업 신청은, 한국디자인진흥원(www.kidp.or.kr)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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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LLAB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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