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코로나' 대신 '미래'와 '혁신'이다

국내 10대 그룹 신년사에서 지난해에 비해 ‘코로나’ 언급이 줄어든 대신 ‘미래’와 ‘혁신’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업 데이터 연구소인 CEO스코어가 4일 발표한 국내 10대 그룹의 2022년 신년사 등장 키워드 빈도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총 40회에 걸쳐 나온 '고객'이었습니다. 지난 2019년 이래 4년 연속한 신년사 언급 횟수 1위 기록으로, ▲2019년 59회 ▲2020년 72회 ▲2021년 56회 ▲2022년 40회였습니다. 그룹별로는 LG그룹(13회), 신세계그룹(10회), 현대차그룹(7회), 삼성그룹(4회) 순이었습니다.

'고객' 다음으로는 ▲미래(34회) ▲혁신(32회) ▲가치(30회) ▲성장(28회) ▲새로움(28회) ▲기술(28회) ▲글로벌(26회) ▲변화(23회) ▲디지털(23회)이 언급 횟수 10위권에 들었습니다.

/CEO스코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해 2위 자리를 지켰던 ‘성장’은 올해 들어선 ‘미래’에 자리를 내줬습니다. 한화(9회), 포스코(10회), 현대차(5회), SK(3회) 등이 특히 ‘미래’를 강조했습니다.

작년엔 20위권 바깥에 머물렀던 ‘혁신’은 올해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다만 총 32회에 걸친 언급 횟수 중 21회(65.6%)는 현대중공업 한 곳에서만 나와, 기업 전반에 걸쳐 고르게 각광을 받진 못한 인상이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20위권에 들지 못했으나, 이와 관련 있는 키워드인 ‘친환경’이 올해 11위(21회)를 기록했습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총 13회(61.9%) 언급했고, 나머지는 GS와 현대중공업 등의 신년사에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언급 횟수 9위(22회)였던 '코로나'는 올해 15회 언급되는 데 그치며 29위로 밀려났습니다. SK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신세계가 각각 3회 언급했습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은 가치(6회), 고객·기술·문화·존중(각 4회) 등을 주로 언급했고, 현대차는 분야(8회), 고객(7회), 가능·성장(6회) 등에 방점을 뒀습니다. SK는 행복(7회), 글로벌(4회), 스토리·미래·변화·코로나·탄소(각 3회) 등을 강조했으며, LG는 고객(13회), 경험(10회), 가치(6회)를 중시했습니다.

롯데는 도전(6회)과 실패(5회)와 새로움·조직(각 4회), 포스코는 성장(14회), 글로벌·친환경(각 13회) 등, 한화가 미래(9회), 지속·인재(각 4회)에 주목했습니다. GS는 생태계(7회)와 분야·협력·바이오(각 6회), 현대중공업은 혁신(21회)과 기술(11회) 및 시스템(10회), 신세계는 디지털(18회)과 오프라인(12회)과 고객(10회)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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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LLAB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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