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퇴사의 시대, 직원Retention 위한 개인화된 경력 개발 지원 필요'

코로나 펜데믹을 거치며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자발적 퇴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대퇴사의 시대’ (the Great Resignation)입니다. Fortune korea에 따르면 이제 직원들에게 직장은 단순히 돈을 버는 곳이 아니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직원들이 원하는 직장의 모습은 다양해졌으며 특히 전 세계 83%, 한국의 경우 80%에 달하는 직장인들이 2022년 이직을 고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 개발의 기회, 본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되거나, 업무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개인화된 경력 개발 프로그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직원 Retention을 위한 여러 방법론은 더플랩 인사이트 연구 보고서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제 발로 직장을 관두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동안 미국에서 무려 454만여 명이 퇴사했는데, 이는 2000년 12월 통계 작성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사태를 두고 ‘대퇴직(Great Resignation)’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앤서니 클로츠(Anthony Klotz)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경영대학원 경영학과 부교수는 최근 ‘이코노미조선’과 서면 인터뷰에서 “팬데믹 기간 자발적 퇴사자가 늘면서 기업은 인재 영입과 유지를 위해 유연한 근무 스케줄, 재택근무 등을 도입했다”며 “이런 변화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는 HR(인력 관리)테크가 지금 뜨는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이 뛰어난 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기업의 인재 영입과 관련한 강의와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레이철 라이트 이사는 “인재는 자기 ‘가치’를 찾기 바란다”며 “기업은 이를 위한 지속가능성 정책, 경력 개발을 지원하는 정책, 순환 근무의 유연화와 원격 근무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팬데믹은 사람들이 멈춰 서서 자기 삶과 그들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일에서 가치와 목적의식을 찾고, 내가 일하는 조직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또한 반드시 사무실에서 일할 필요가 없고, 전 세계에서 원하는 회사와 원격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며 자신이 원하는 일과 삶의 균형이 무엇인지 등 단순히 회사를 돈 버는 곳으로 인식하던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와 인식의 변화로 대퇴직 사태가 일어나면서 잦은 구성원들의 이탈로 인한 직원 사기 저하와 과도한 업무량 등 직원Retention에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직원 여론조사기관 갤럽 등에서 나온 보고서를 보면 근로자의 업무 스트레스 레벨이 엄청나게 높게 측정되며 직원 복지를 위해 투자하는 기업이 인재 확보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직원Retention을 위한 개인화된 경력개발의 선례로 셰릴 샌드버그가 구글에서 실시한 제도입니다. 구글 직원들의 최대 관심사가 자신의 경력 전망이라는 것을 파악한 셰릴 CEO는 리더가 직원들의 장기 비전을 파악하고 18개월 정도 계획을 세우는 ‘경력 대화’를 도입했습니다. 온라인 부서의 한 직원은 잭 웰치 제너럴일렉트릭 회장과 같은 경영자가 되고 싶다고 했고, 다른 직원은 농장주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장기 비전을 파악한 리더들은 이제 그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주고 지원을 할 수 있는지,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구성원과 함께 분석해 나갑니다. 구글 임원이 장기 목표인 구성원은 관리 경험과 분석 기술, 프레젠테이션 기술을, 농장주가 꿈인 직원은 프레젠테이션 기술이 아닌 관리 기술을 필요 역량으로 도출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향후 6~18개월간 무엇에 더 집중해야 할지 결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실제 농장주가 되고자 했던 직원은 구글에 조금 더 오랫동안 머무르는 것이 관리 경험을 쌓은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결국 뛰어난 리더로 성장했습니다. 개인의 성장과 경력 개발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조직의 성과와 연결한 좋은 예입니다.

HR 3.0시대에서의 주요 키워드는 직원 경험, 개인화, 투명성입니다. ‘대퇴사의 시대(the Great Resignation)에서 직원 Retention을 위해 직원 별 개인화된 경력 개발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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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LLAB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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