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대졸자의 고용 특성과 시사점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서 발표한 '신규 대졸자*의 고용 특성과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신규 대졸자 고용률은 37.1%로 최근 10년 (2013~2022)내 가장 낮았으며 또한 2020년 신규 대졸자의 비경제활동률은 41.4%로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조사한 졸업 연도를 사용해 당해 연도에 새로 대학(전문대 포함, 대학원 제외)을 졸업한 사람(각년도 3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원자료)

① (경기 상황에 민감한 신규 대졸자 수) 경기순환기 상 수축국면에 접어든 2018년 신규 대졸자 수가 크게 감소했고, 코로나19로 경제가 충격을 받았던 2020~2021년 신규 대졸자 수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년(24.3만명)과 ‘21년(24.1만명) 신규 대졸자 수는 최근 10년 평균 신규 대졸자 수(29.8만명)의 약 80% 수준에 그침 →신규 대졸자 수 급감은 경기 상황이 악화되면서 대학 졸업을 유예하는 대학생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

② (코로나19 충격으로 2020년 신규 대졸자 고용률 10년 내 최저)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신규 대졸자 고용률(신규 대졸 취업자 ÷ 신규 대졸자)은 37.1%로 최근 10년(2013~2022) 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2020년 이후 신규 대졸 취업자의 고용의 질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20년 이후 신규 대졸 취업자 중 상용직 비중은 하락하고 임시직 비중이 늘면서 고용의 질적인 측면에서 부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 고용이 급격히 악화된 상황에서 노동시장에 신규 진입한 청년층은 졸업년도 뿐만 아니라 졸업 후 3~4년이 지날 때까지 임금 손실을 보거나 대기업 취업 가능성이 낮아지는 부정적 영향(상흔효과)을 경험(한국은행)

③ (신규 대졸자 가운데 유휴인력 증가세)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신규 대졸자의 비경제활동률(신규 대졸 비경제활동인구 ÷ 신규 대졸자)은 41.4%로 최근 10년(2013~2022)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 최근 신규 대졸 비경제활동률(%)
: 29.7(‘13)→ 28.0(‘14)→ 27.0(‘15)→ 29.9(‘16)→ 29.8(‘17)→ 30.2(‘18)→ 37.4(‘19)→ 41.4(‘20)→ 33.3(‘21)→ 40.1(‘22)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점으로는 코로나19로 2020년 대졸자는 다른 연도 졸업생에 비해 큰 고용 충격을 받았고, 그 충격 여파가 상당 기간 이어지는 상흔효과를 경험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흔효과가 구조적 문제로 연결되지 않도록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신규 대졸자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규제개혁 (원활한 노동이동을 유도할 수 있는 노동법/제도 개선 필요)으로 경기를 활성화시키고 직업훈련 프로그램 (삼성전자 SSAFY, SK하이닉스 Hy-five, 포스코 포유드림 등) 확대로 대졸 유휴인력을 노동시장으로 유인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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