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기업에 고차원 입체적 선발도구가 꼭 필요한 이유

비즈니스가 성공적으로 번창하면 그 영향은 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먼저, 인원 규모가 커지게 되며 이에 따라 신규 채용이 많아지고 새롭게 합류하는 인원들은 기존 팀과 함께 협력하면서 조직을 더욱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오피스 환경 또한 조직의 성장에 맞게 확장된다. 새로운 사무공간은 많아진 팀 인원들의 소통과 협업을 높일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세팅되며 조직의 목표를 더욱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

인원 증가와 새로운 공간은 기업 내 부서의 세분화를 가져온다. 새로운 업무 영역에서의 도전은 직원들에게 더 큰 역량과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성과 업무분화는 조직 내에서의 협력과 창의성을 향상시켜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로 다시 성장을 가속화 한다. 이처럼 기업의 성장은 단순히 재무적 수치의 증가뿐만 아니라 기업의 인원 규모, 조직 문화, 그리고 직원들의 역할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HR은 이러한 변화와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확인해 보고 기회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재상 재수립과 조직문화 적합성을 판별해야

기업의 성장에 따라 다양해진 사내 인력 생태계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인재상 또한 수정되어야 한다. 최근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은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은 현재 비즈니스 상황에 맞게 기업의 비전과 이에 부합하는 인재상을 다시 수립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기업이 직면한 시대적 도전과 기회를 더 잘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인재를 관리하고 유치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기업의 채용 방식은 계속 혁신 중이다. 특히 대이직시대의 도래와 Z세대의 등장으로 인해 ‘조직문화 적합성’이 기업의 채용 전략에서 중요 키워드로 대두되고 있다. 조직문화는 기업의 가치, 신념, 업무 스타일, 의사결정 방식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조직적 특성을 말한다. 새로운 세대는 자신들에게 맞는 조직문화 안에서 일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기업들은 인재 유지를 위해 채용 과정에서 후보자의 능력뿐만 아니라 조직문화 적합성을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것이다.

인재상과 조직문화에 맞는 인재를 판별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인적성검사가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인적성검사는 지원자의 개인적 특성, 역량, 성향 등을 평가하여 적합한 인원을 선발하고 적절한 포지션에 배치하는 데 최적의 도움을 준다.

채용 실무를 담당하는 기업 인사담당자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12월 사람인 HR연구소 ‘더플랩’이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3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024년도 인재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요소로 ‘조직 적합성(24%)’이 ‘실무 경험(42.3%)’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왔다. 1년 전 설문조사에 비해 한 계단 상승한 것이다. 조직문화 적합성이 높은 인재들을 채용하면 근무만족도와 리텐션이 향상되고 업무 몰입이 높아진다. 이는 채용 브랜드를 올리고 잠재적인 후보자들의 주목을 끄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조직문화에 딱 맞는 성향의 인재를 판단할 수 있는 검사 도구를 HR부서에서 직접 개발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 따라서 기존의 인적성검사를 선발 기업의 새로운 인재상과 조직문화에 적합하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찾는 것이 선호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A기업의 고차원 인재선발도구 이용 사례

사람인 HR연구소에서 제공하는 기업형 인적성검사를 활용하고 있는 그룹 계열 대형 IT기업인 ‘A기업’은 1980년대 말에 설립된 1세대 벤처기업이다.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재직 인원 약 700명에 매출은 3천억 원 이상이다. A기업은 지속적인 성장과 외연 확대에 힘입어 채용 브랜드가 크게 개선되었고, 매년 채용하는 엔지니어의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A기업의 채용 부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인적성검사가 현재의 핵심가치와 인재상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새로운 인재 철학과 핵심 가치를 인재선발에 반영하고 싶었던 A기업은 2023년도 연말에 채용 연계형 인턴을 선발하면서 사람인 HR연구소의 입체적 전문선발도구 솔루션인 ‘F.I.T(Fit In Test) 종합검사’를 도입했다.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기존 검사 결과와 F.I.T 검사 결과를 비교해보고 임원 면접관들에게 반응을 검토한 결과다. 기존에 사용하던 인적성검사를 새롭게 교체하는 것은 채용부서 입장에서는 큰 책임을 져야 하는 도전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I.T으로 변경을 결정한 것은 새로운 인재상 수립 후 이와 정렬된 인재를 선발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A기업의 채용매니저는 “기존 검사는 인재상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평가지표가 도출된 것이 아니라서 늘 아쉬움이 있었는데, 기업의 핵심가치에 기반한 평가 지표를 명확하게 수립해서 선발에 활용하고 싶은 욕구가 커서 맞춤 설계가 가능한 솔루션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A기업은 최신 개발 과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개발자 채용을 대폭 늘리는 한편, 기술과 인성 외에 ‘문제해결능력’을 추가로 검증하기로 하고 HR연구소에서 개발한 ‘S-Logic’을 도입했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고차원적 창의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S-Logic은 글로벌 컨설팅펌에서 활용하는 문제해결과정 평가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국내 채용 트렌드에 맞게 접목해 온라인 웹 방식으로 구현한 차세대 인재검증 솔루션이다. F.I.T 종합검사를 통해 핵심가치와 인재상, 조직문화 등 적합성을 검증하고 리더급 및 핵심 엔지니어 채용시에는 S-Logic을 추가로 활용하여 문제해결능력과 잠재된 역량이 탁월한 인재를 선발하려는 것이다.

다만 아직 과제는 남아있다. 평가의 기준을 다시 수립해야하고, 내부 직원 테스트를 통해 커스터마이징하는 절차를 반복하며 변경할 적절한 범위를 산정해야 한다. 변경 적용 시점은 언제가 좋을지도 관건이다. 통계적으로 데이터가 많아야 좀 더 정교한 검사 도구를 만들 수 있는데, 그러다보면 실제 도입하게 되는 시기가 너무 늦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기업은 이런 노력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다양한 인재들의 조화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보급형 인적성검사가 아닌 고차원적이고 조직문화에 전문화된 입체적 검사도구는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반영하면서도 정량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하여 탁월한 인사 결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HR부서는 더 신속하게 적합한 인재를 선별하고, 효율적인 리크루팅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다. 또한, 지원자 또한 자기 자신의 강점과 발전 가능성을 더욱 명확히 인지할 수 있어, 조직과의 적합성을 보다 확실히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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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LLAB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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