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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 마 지원자'를 털어내는 방법
“학생들에게 공부를 왜 해야 하고, 왜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지를 솔직하게 얘기해주는 것, 그리고 그 힘든 과정을 같이 겪어내는 것이 강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진솔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줘야 학생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믿기에, 소통을 잘하는 강사가 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성실히 작성한 자소서, 7년여간 4회에 걸쳐 학원에서 강사로 일한 이력, 그리고 950점을 넘어선 상위권 수준의 TOEIC 점수. 이는 한 취업준비생이 실제로 채용 중인 기업에 제출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내용으로, 이 정도면 영어 학원 강사 지원서로는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다만 문제라면, 그가 이 경력을 내세워 지원한 곳이 ‘영상 촬영/편집 채용’ 분야라는 점 정도겠죠.
사실 이 채용 공고엔 ‘경력 무관’이 명기돼 있긴 합니다. 영상 관련한 기술이나 경험이 없는 분일지라도 지원 자체엔 문제가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렇더라도 진정 입사를 바랐다면, 적어도 자기소개서에 “학교보다 학원에서 공부를 더 열심히 했고, 강의실 앞에서 에너지를 발산하는 강사들을 보면서 꿈을 키웠습니다”는 내용이나 “주위를 돌아보며 동료들과 잘 호흡하는 강사가 되고 싶습니다”는 다짐을 적기보다는, 왜 굳이 진로를 바꿔 영상 업계에 입문하고 싶은지, 관련 경험이나 기술이 없음에도 회사에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는지 등을 상세히 설명하는 편이 훨씬 나았겠죠.
THE PLLAB INSIGHT 댓글 1 좋아요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