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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채용 시장, 규모는 2008년 이래 최대지만...

최종 수정 2021.12.30 11:45 리딩 타임 1분 31초

고용노동부가 지난 29일 '2021년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총 39만6000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만3000명(56.4%) 증가한 수치입니다.

고용노동부는 기업의 인력수요 파악을 위해 매년 4월과 10월 즈음 두 차례에 걸쳐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 가운데 약 3만2000곳을 표본으로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과는 첫 조사를 했던 2008년 이래 역대 최다 규모이며, 올 상반기에 조사한 올해 2~3분기 채용 계획 인원(29만6000명)보다도 10만명 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상반기 기준 2018년 2~3분기 기준 31만4000명, 2016년 4~1분기 기준 30만4000명이었습니다.

정상적인 사업체 운영을 위해 필요한 추가 인원을 뜻하는 `부족 인원`은 지난 10월 1일 기준으로 총 35만9000명이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2만1000명(51.0%) 증가한 수치로, 이 역시 역대 최대 기록입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채용 계획 인원이 가장 많은 산업은 제조업(11만5000명)입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5만명), 운수·창고업(4만4000명), 도·소매업(3만5000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직종별로 구분하면 채용 계획 인원이 가장 많은 분야는 경영·행정·사무직(5만1000명)입니다. 다음으로는 운전·운송직(4만7000명), 영업·판매직(2만9000명), 제조 단순직(2만8000명), 음식서비스직(2만4000명) 순입니다.


올해 3분기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 인원은 80만4000명이었으며, 실제 채용한 인원은 69만명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만3000명(29.4%), 13만3000명(23.9%)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 계획 인원이 코로나 19 여파로 11년 만에 최저치인 23만8000명에 그쳤던 점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조사를 진행한 시점은 11월 초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을 앞둔 10월로, 경기 회복을 기대하며 작년에 축소했던 채용 규모를 다시 늘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업체의 적극적인 구인에도 채용하지 못한 인력을 뜻하는 ‘미충원 인원’은 3분기 기준 11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만명(76.9%) 늘었습니다. 구인 인원에 대한 미충원 인원 비율을 나타내는 ‘미충원율’도 14.2%로 전년 동기보다 3.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미충원 인원이 많은 산업은 제조업(3만8000명), 운수 및 창고업(2만6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8000명) 순이었습니다. 이는 올해 채용 계획 인원이 많은 사업과 거의 유사합니다. 이는 내년 채용 증가를 견인하는 산업 대부분이, 실은 올해부터 이미 사람을 많이 뽑으려 했음에도 인력을 충분히 구하지 못했던 업종임을 의미합니다.

미충원 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3.3%),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21.3%) 순이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직능에 필요한 기술 수준이 낮은 분야 산업일수록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에 충원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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