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 올해 우리 경제에 1300조원 기여할 전망

국내 주요 대기업이 올해 3분기까지 창출한 직접적 경제기여액이 1000조원에 가깝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가까이 증가한 액수입니다. 이 추세를 유지하면 올해 연말까지의 총 기여액은 13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데이터연구소인 CEO스코어가 2021년 지정 500대 기업 중 경제기여액이 파악되는 207곳을 조사해 22일 발표한 결과, 올 들어 3분기까지 이들의 경제기여액은 총 974조311억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5.9%(133조7450억원) 늘어난 수치입니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나눈 것을 의미합니다. CEO스코어는 "대기업들이 코로나 19 사태를 맞아서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사회에 분배한 몫도 그만큼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이해관계자별로는 협력사가 81.1%(790조2199억원)로 전체 1위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임직원 12.7%(124조1888억원), 정부 3.9%(37조8355억원), 채권자 1.1%(11조1426억원), 주주 1.0%(9조8269억원), 사회 0.1%(8174억원) 순이었습니다.

항목별로는 정부 기여분에 해당하는 세금 등이 79.5%(16조7558억원) 늘었고, 주주 배당금은 23.4%(1조8653억원) 증가했습니다. 협력사 매출 15.9%(108조6496억원), 임직원 임금 7.4%(8조5776억원)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기부금 감소로 사회 지표가 40.5%(5557억원) 줄었고, 금리가 낮아지며 이자비용이 줄어 채권자 기여 역시 12.2%(1조5477억원) 하락했습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17조9762억원으로 전체 중 최다인 12.1%였습니다. 세부적으로는 협력사 75조3356억원(63.9%), 임직원 24조8692억원(21.1%), 정부 9조9194억원(8.4%), 주주 7조3565억원(6.2%) 등에 기여했습니다. 다음은 10.4%를 점유한 현대차·기아(101조2117억원, 현대차 59조·기아 42조)였습니다. 이후로는 포스코(44조2501억원)·LG전자(38조9622억원)·한국전력공사(36조61억원)·현대모비스(25조2268억원)·삼성물산(22조5691억원)·GS칼텍스(21조723억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종으로 분류했을 때엔 IT·전기전자 분야의 기여분이 가장 컸습니다. 이들의 올해 3분기까지 기여액은 218조2537억원으로 작년 동기(185조8124억원) 대비 32조4413억원가량 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자동차 부품(160조6700억원)과 석유화학(158조5305억원)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세 가지 업종의 경제기여액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는 수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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